미국회사와 cultural fit

Isaac의 생각저장 창고

미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한국인은 드물다. 미국 학교에서 마주치는 그 많은 한국 유학생을 생각해보면 의아해질 정도이다. 개인적으로는 미국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cultural fit이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Cultural fit 또는 조직 문화와의 궁합. 미국에서 구직활동을 하던 시절, 나를 가장 애먹였던 부분이다. (여전히 고전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공평하고 능력위주로 돌아갈 것이다라는 나의 선입관과는 달리, 미국 사회에서 인맥과 사교성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성별/인종/나이/종교로 대놓고 차별을 하지 않는다. 다만 cultural fit이라는 이름으로 같은 스포츠 팀 응원, 같은 취미 생활, 같은 학교 출신, 유머감각 등등이 성공(또는 취직과 승진)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예를 들자면, 우리 기준으로 이해하기 어렵지만, 투자은행에서 오퍼를 받는 친구들은 대부분 남성적인 취미생활을 가지고 있으며, 칵테일 파티 같은데서 미식축구 수다로 분위기를 잡을 수 있을 정도의 사교성을 가지고 있다.

물론, 누군가는 나에게 한국도 그렇지 않는가라고 물을 수 있을 듯 하다. (심지어 우리는 나이를 이력서에 적고서 대놓고 차별을 하기도 한다.) 당연히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유사한 점이 있다. 자기와 일을 하기 편한 사람에게 기회를 더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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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 Federer Both Flesh And Not

starla's trash can

페더러, 육체이면서도 그것만은 아닌

테니스를 사랑하고 텔레비전으로 남자 경기를 챙겨 보는 사람이라면 거의 누구나, 지난 몇 년 동안 ‘페더러 순간’이라고 이름 붙일 만한 경험을 했을 것이다. 어떤 순간인가 하면, 그 젊은 스위스 선수가 경기하는 것을 보면서, 입이 벌어지고 눈이 튀어나오고 자신도 모르게 무슨 소리를 내는 바람에 옆방에 있던 배우자가 당신이 괜찮은지 보러 오는 순간이다. 만일 당신이 테니스를 많이 쳐본 사람이라서 방금 그의 행동이 얼마나 불가능한 것인지 이해한다면, 그 순간은 좀더 강렬해진다. 누구나 그런 순간의 사례들을 갖고 있다. 가령 이런 것. 2005년 U.S. 오픈 결승전, 4세트 초반에 페더러가 안드레 아가시에게 서브를 넣는다. 오늘날 파워 베이스라인 게임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나비 모양을 그리면서 그라운드스트로크가 몇 번 오가고, 페더러와 아가시는 서로를 양옆으로 흔들면서 베이스라인에서 점수를 따내려고 하는데… 그러다 갑자기 아가시가 대각선으로 강한 백핸드를 날려서 페더러를 왼쪽으로 한참 멀리 끌어내고, 페더러는 팔을 뻗어 백핸드로 겨우 그것을 받아넘기지만 공은 서비스라인에서 몇 피트 넘어간 곳에 짧게 떨어지는데, 물론 그런 숏은 아가시가 식은 죽 먹기로 받아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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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속 사람을 봅니다, Mind Miner 송길영씨

Chris Choi

꼭 한 번 만나 보고 싶은 학자나 예술가, 기업인이 있으신가요? 저는 두 분을 꼭 만나 보고 싶었습니다. 저의 음악적 영웅인 서태지씨, 그리고 데이터 분석가 송길영씨입니다. 서태지씨는 아마도 평생 만나 보기 어려울 듯 한데요, 다행히 송길영씨는 만날 수 있었습니다. 송길영씨의 두 번째 책 『상상하지 말라』의 제목과는 반대로 상상하고 기대하니 강연을 통해 그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데이터 속 사람을 봅니다, Mind Miner 송길영씨_Image 11

[Image 1. 『상상하지 말라』 출처: 교보문고]

지난 4월 20일 Startup Alliance에서는 ‘상상하지 말라, 그리고 관찰하라’는 주제로 송길영씨의 강연이 열렸습니다. 멋진 가죽 재킷과 스카프, 그리고 긴 머리의 멋쟁이 ‘Mind Miner’가 자신의 책과 Start-up에 관한 생각을 공유해 주셨습니다. Presentation 달인의 면모를 110% 공감할 수 있었던 강연 내용을 전해 드립니다.

개인적으로덧붙이고싶은내용은 Italic으로표시했습니다.

상상하지 말라, 그리고 관찰하라_Image 1

[Image 2 출처: 임정욱님 Facebook]

일단튀어!

오늘 앞 자리가 여러 개 비어 있습니다. 앞 자리가 비어 있는 것은 CEO를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에서는 겸양이 미덕이며, 우리는 질문을 하나 할 때도 관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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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4단어, “What do you think?”

에스티마의 인터넷이야기 EstimaStory.com

J.W. Marriott, Jr. (from MARRIOTT INTERNATIONAL, INC. 2012 ANNUAL REPORT) J.W. Marriott, Jr. (from MARRIOTT INTERNATIONAL, INC. 2012 ANNUAL REPORT)

오늘자 뉴욕타임즈 코너오피스칼럼에 마음에 드는 인터뷰내용이 실려서 소개한다. 메리어트호텔 창업자부부의 아들로 거의 50년간을 이 거대 호텔체인을 끌어온 81세의 경영자인 J.W. Marriott, Jr.의 리더쉽에 대한 이야기다. 다른 부분도 좋지만 1954년 22세의 청년이었던 그가 아이젠하워대통령을 만나서 얻은 깨달음을 나누는 부분이 좋다. 자신보다 낮은 직급에 있는 사람의 의견도 소중히 여기고 경청하는 것. 말이 쉽지 주위를 돌아보면 참으로 실천하기 어려운 덕목중의 하나다. 기억해 두기 위해 그 부분만 발췌해서 번역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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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Other leadership lessons?

A. In 1954, I had just finished Supply Corps School and came home for Christmas to our farm in Virginia. Dad’s best friend at the time was Ezra Taft Benson, who was secretary of agriculture and later became president of the L.D.S. church [Church of Jesus Christ of Latter-day Saints]. And he invited Ike and Mamie Eisenhower. So here’s the president and the secretary of agriculture, here’s my fa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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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영의 위기전략 39] 한 탤런트를 둘러싼 위기의 진행 – 당사자들이 모른 것은 자신이 서 있는 그라운드다.

Acase


새로운 유형의 위기관리 사건이 발생했다. 이 상황이 발생하고 전개된 조건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 유명 탤런트가 국회의원 어머니의 인턴사원을 매니저로 임시 채용하고 공유했다는 논란을 담은 오래된 보도가 있었다. 해당 탤런트의 부인인 판사는 화를 참지 못해 지인과 연결된 소셜미디어에 정제되지 않은 언어로 분노의 글을 썼다. 이를 본 후배 변호사는 분노에 동참해 글을 퍼나르며 더 격렬한 반응을 담아 공론의 장에서 여론에 불을 질렀다. 연예인의 일에 대해 대중은 사실보다 자세와 태도에 집중해 높은 관심을 보였고 이들 당사자들은 며칠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적대적 매체를 점유하고 있는 대중은 격렬하게 둘로 나뉘어 대립했다. 일부 (언론이라 불리는)콘텐츠 사업자는 상황을 신속하게 전하며 부채질만 했다.
결국 현재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당사자 탤런트가 두 가지 측면에서 사과했다. 과거의 사건에 대해 공직자 가족의 위치에서 처신에 대해 사과하고 아내의 잘못된 태도-적절하지 못한 표현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서 공직자 아내도 같은 어조로 사과했다.

1. 대중의 관심을 먹고 산다는 것이 위험이다
신상과 정체성에 대한 논란을 가진 국회의원과 아들 연예인,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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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터넷에서 잘못 끼워진 첫 단추, 그 이름은 네이버 (NAVER)

조성문의 실리콘밸리 이야기

지난번 한국 방문 중에 많은 친구, 선배, 후배들을 만났다.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했는데, 그 중에 내가 가장 열을 올리며 했던 이야기는 “네이버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가”였다. 많은 사람들은 전혀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사람들은 네이버가 한국에서는 정말 잘 하고 있는 회사라며 반박했다.

민감한 주제라 다루기가 조심스럽지만, 블로그를 통해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하고 싶었다.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예를 들어서 말이다. 물론 내가 든 예들은 검색엔진을 통해 얻는 정보 중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것만으로 어느 쪽이 더 낫다는 결론을 내리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하지만, 10년동안 네이버를 사용했고, 지난 2년 반동안 구글을 사용해 온 지금,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똑같은 주제를 네이버에서 한글로 검색하는 대신 구글에서 영어로 검색하면 대부분의 경우 훨씬 품질이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내가 영어를 읽을 수 있기 때문에 구글 검색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특혜로 여길 정도이다.

나는 네이버가 엠파스를 이기면서 검색 엔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던 시기를 생생하게 기억한다. 그 계기는 2000년 7월에 일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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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질되어가는 용어 (2): 플랫폼

Live & Venture

“저희는 모바일 결제 플랫폼 회삽니다”

“오프라인 주문 및 배달 플랫폼을 론칭합니다”

“온라인 비디오 콘텐츠 관리 플랫폼을 만들고 있어요”

요새 스타트업들 만나면 ‘플랫폼’처럼 자주 듣는 단어도 드물다. 뭐를 만들고 있건간에 웬만한 회사는 모두 플랫폼이라고 주장한다. 뉴스 같은데서도 적당한 용어가 없으면 그냥 ‘머시기 플랫폼’ 회사라고 쉽게 불러버린다. 그냥 ‘앱 만드는 회사’나 ‘인터넷 서비스 회사’라는 말 보다는 ‘플랫폼 회사’라 하면 좀 있어보여서 그런가?

플랫폼이란 말자체가 나쁘다는건 절대 아니다. 사람마다 플랫폼이란 단어에 대한 정의가 좀 다를 수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플랫폼은 이렇다. 내가 만든 그 무엇 (하드웨어든 소프트웨어든)에 다른 회사들이나 외부 사용자가 잔뜩 몰려와서 유용한 무언가를 만들어서 올리고 거기서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며 그안에서 크고 작은 생태계가 이루어지는거다. 너무 추상적인 말 같은데 아주 쉽게 몇가지 예를 들어보자.

아이폰은 거대한 플랫폼이다. 아이폰이라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결합체에 수많은 앱과 주변기기들이 새로운 유용성과 가치를 창출해내고 그 안에 생태계가 조성되었다. 카카오톡은 메신저로 가장 유명하지만 이제는 게임 플랫폼이기도 하다. 카카오톡이라는 플랫폼에 수많은 게임들이 얹혀져서 친구와 함께 즐기는 게임이라는 가치를 창출한다. 지금은 저물고 있지만 PC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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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이커머스 비즈니스에서 ‘고객생애가치’를 추정하는 방법; 코호트 분석의 예시 (How to estimate lifetime value for an ecommerce business; Sample cohort analysis)

Under the Radar

최근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데이터 분석이 매우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이커머스의 성공을 위해서는 타이트한 데이터분석을 통해 고객을 이해하여 상품, 마케팅, UX 등을 꾸준히 개선해나가는 것이 필수입니다. 그중에서도 최근 가장 필수로 여겨지는 것이 바로 코호트 분석(Cohort Analysis)인데요. 이것은 단순히 월 매출로 비즈니스를 판단하는 것이아니라, 고객획득 시점을 기준으로 꾸준히 그 고객들의 행동을 추적해나가는 것을 뜻합니다. 이 방법을 통해 그 당시의 마케팅 효율을 물론 리텐션 정도까지 면밀하게 분석할 수 있습니다. 이 코호트 분석에 대해 간략하게 잘 설명해놓은 글이 있어 공유해볼까 합니다. 이커머스 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께는 특히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원문 링크 : http://lsvp.com/2012/06/15/how-to-estimate-lifetime-value-for-an-ecommerce-business-sample-cohort-analysis/, 번역문-원문 병기)


이커머스 비즈니스에서 고객생애가치(lifetime value)를 추정하는 방법; 코호트 분석(cohort analysis) 예시
How to estimate lifetime value for an ecommerce business; Sample cohort analysis

몇 년전 저는 서브스크립션 비즈니스에서 고객의 생애가치를 추정하는 법에 대한 글을 썼습니다. 그 글에서 사람들이 템플릿으로 사용할 수 있는 코호트 분석 샘플도 올려놨습니다.
A couple of years ago I did a post on how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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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한국 SPA 삼국지 : 유니클로 vs. 자라 vs. H&M

Under the Radar

info104

한국 SPA 삼국지 : 유니클로 vs. 자라 vs. H&M

지난 5년간 국내 패션업계에 가장 큰 트렌드라면 바로 SPA (Specialty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 열풍을 들 수 있습니다. 기존 패션 업계의 상식에 정면으로 도전한 이 SPA는 해외에서 시작이 되었고, 유럽의 자라와 H&M, 일본의 유니클로가 한국에 상륙하면서 그 열풍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특히 제일모직 등 기존 국내 굴지의 패션업체들도 대거 SPA 브랜드 런칭에 뛰어들면서 그 성장은 더욱 가속화되었는데요. 2013년 기준으로 약 3조원에 달하는 시장 규모를 형성하며, 전체 의류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10%에 근접했습니다. 이는 그 성장률로 봤을 때 정말 인상적인 수준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SPA 열풍을 이끌고 있는 회사는 세 곳인데, 한국에 상륙할 때에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진입을 했습니다. 한 회사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유니클로  

유니클로는 SPA 브랜드의 최강자 중에 한 곳입니다. 한국에서는 에프알엘코리아(주) 라는 법인을 통해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요, 2004년 시작할 때에는 240억원의 자본금으로 시작했고 일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 (Fast Retailing)이 51%, 롯데쇼핑(주)가 49%를 보유한 조인트벤처입니다. 2013년 기준으로 매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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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공감 결핍 증후군

에스티마의 인터넷이야기 EstimaStory.com

최근 한국 대기업에 다니는 몇몇 후배들과 만났다. 이야기를 나누다 대기업에는 정말 고약한 임원들이 많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도) 일부러 새벽 일찍이나 금요일 저녁에 회의를 잡는 고위 임원. 회의 석상에서 부하들이 보는 앞에서 (사적인 일로) 중간 간부의 면박을 주는 고위 임원.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상사의 지시에 대해  부하가 납득할 만한 의견을 얘기했는데도 자신의 명령에 토를 단다며 서류를 내던지고 고성을 지르는 임원. 이런 얘기를 들으며 “어떻게 그런 사람들이 임원직에 올랐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Emotional intelligence에 대한 연구로 유명한 다니엘 골먼(사진출처:하버드비즈니스퍼블리싱) Emotional intelligence에 대한 연구로 유명한 다니엘 골먼(사진출처:하버드비즈니스퍼블리싱)

그러다가 지난 주말에 조선일보에서 다니엘 골먼의 ‘리더의 공감결핍증을 나타내는 징조’(The Signs of a Leader’s Empathy Deficit Disorder)라는 글에 대한 요약 번역 기사를 읽었다. (원본 출처: 링크드인) 무척 공감이 가는 글이기에 기억해 두고자 한번 직접 번역해봤다. 위 후배들의 상사임원들이 바로 이런 공감결핍증을 가진 사람들인 것 같다. 그들이 승진해서 조직의 사다리 위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아래 사람들은 상사에 대한 공포로 인해 직언을 하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될수록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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